작품 제목: 두근두근
제작 일시: 2015년 11월 02일
작품 종류: 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피를 시작한지 반년 쯤 지난 때였을 것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른 배경, 구체화 과정, 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스토리가 아직까지 내 머릿속에 간직되어 있기에 나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물론 내가 사랑에 빠지거나 그런 연유로 이렇게 아름다운 타이포그래피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절대 아니다. 서울에서 춘천을 가기 위해 신용산역에 내린 내가, 벽 한 켠에 붙어있는 어느 작은 교회의 봉사 모집 포스터에 그려진 하트와 쓰여진 글귀를 보고 “두근두근”을 떠올렸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 아기자기함에 사람들의 반응이 쏠쏠했고 사랑이라는 단어를 충분히 떠올릴만한 색감에 다들 현혹되었다. 나는 이 작품을 계기로 더욱 더 윤기린에 매진하게 되었다.

카테고리: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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