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사랑 후

프랑스 문호 스탕달은 사랑을 믿지 않았다. 그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사랑은 그저 도취 상태일 뿐이었다. 사랑은 해변가에 서로 마주 앉아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다. 서로에 관한 이야기들, 함께 보러 간 멋진 풍경들, 일정을 끝마치고 서로에게 기대어 집으로 돌아가던 모습들… 함께 보내온 나날들이 작고 고운 모래알이 되어 모래성의 한 부분을 이룬다. […]

의대생의 창의력

어느 한 집단에 속해있다는 말은 그 집단의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행동을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군인의 신분이라면 군대라는 집단에 속하여 다른 군인들과 마찬가지로 훈련을 받는다. 학생 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모두 하나 같이 공부를 한다. 집단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군대는 국방이라는 목표를, 학생은 공부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간이 지극히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

낭만적 사랑

프랑스의 문호 스탕달(Stendhal)은 스스로는 사랑을 믿지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사랑에 대해 깊은 성찰을 남겼습니다. 그는 낭만적 사랑이 극히 이기적인 활동이며, 사랑에 빠진 사람이 사랑하는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도취 상태 그 자체라고 보았습니다. 상대에 대한 환상만을 갖고,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것은 오히려 ‘사랑에 빠진 자기 자신’에 대한 매혹입니다.

블록체인기술(Blockchain Technology)이 불러올 의료혁명의 시대

블록체인기술(Blockchain Technology)이 불러올 의료혁명의 시대 의학은 언제나 과학기술과 함께 발전해왔다. 코흐(Koch)와 파스퇴르(Pasteur)의 세균학 정립은 근대 의학의 시작을 알렸다. ‘20세기 환상의 약’이라 불리는 항생제가 등장했고 항생제는 그 당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세웠던 각종 전염병들을 하나하나 퇴치해 나갔다. 1895년 뢴트겐(Roentgen)의 X선 발견은 골절의 진단 및 각종 수술에 큰 도움을 주었다. 잇따라 이루어진 […]

내과학 실습(1) 마무리

어제로 1학기 내과 실습이 모두 끝났다. 처음 호흡기-알레르기 내과를 시작으로 소화기, 내분비, 감염, 신장내과까지 무사히 끝마쳤다. 실습 시작 첫 2주,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때 적응하느라 힘들었던 것을 빼면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는 생각이다. 실습을 돌며, 병동을 거닐며 느낀 점이 많았지만 한가로운 주말을 맞이한 지금 그러한 것들은 시시콜콜한 것들이 되어버리고 […]

병원이라는 장소

병원은 알다가도 모를 곳이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우리가 밥을 먹는 직원식당이 있는 지하 1층, 접수 및 진료가 이루어지는, 그 때문에 언제나 인산인해인 1층과 2층, 그리고 3층 icu와 4층 이상의 병동으로 구성되어있다. 최근 도는 과의 특성상 병원 문을 들어서는 빈도가 이전보다 한층 줄었다. 지난 한달 간은, 특히 지난 2주 간은 하루에도 십 […]

현대인의 불면증

현대인의 불면증   인간에게 있어 잠은 삶과 잠시 멀어지는 행위임과 동시에 삶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전기 불빛이 없던 과거에는 해가 저문다는 것은 곧 밤을 의미했고 밤은 말 그대로 어둠뿐인 시간이었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잠을 잘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오며 전기 불빛을 비롯한 각종 분야의 발달이 이어지며 도시 뿐만 아니라 […]

첫 실습을 마치며

첫 실습을 마치며 내과 첫 실습이 끝났다. 주말 지나면 이제 새로운 과에서 새로운 교수님, 펠로우, 레지던트 분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 처음 실습을 시작하며 깜짝 놀랐던 것이 있다면 바로 회진… 아침 7시부터 시작되는 험난한 여정에 함께하게 되었다는 것이 한편으로 뿌듯하기도 했지만 사실 무서운 마음이 더욱 컸다. 교실에서는 교수님 1명과 학생 60~80명이 […]

의대에 관하여 (2)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 싫고 불합리한 일을 잘 견디지 못하고 옳은 일은 옳다고 말하는 성격 잘 나서거나 튀는 성격이면 의대는 좀 많이 힘들겁니다. 의대 입학 전, 수능 수험생 사이트(오르비)에서 위와 같은 댓글을 본 적이 있다. 너무나도 인상 깊어 옛 블로그 한 구석에 모셔놓았었다. 굳이 애써서 블로그에 옮겨놓은 건 저 글을 다시 […]

사람은 왜 사는가

사람은 왜 사는가? 아마 오래전부터 풀리지 않는 의문일 것이다. 매일매일을 존재하지만 그 이유조차 모르는 우리 인간이라는 종은 어찌보면 불쌍하게까지 느껴진다. 누군가는 목표가 있어서 산다고 말한다. 꿈이 있고 하고 싶은 것이 있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산다고 말한다.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삶이라고 말한다. 허나 나는 그런 목표가 없다.물론 과거의 어느 시점에 한해서는 […]